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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산 ‘3農 정신’으로, 경기도 농업혁신 이끌겠다” [2023 한국농업 미래혁신포럼]
김동연 도지사 본지 포럼 참석 축사
“경기도는 스마트팜·그린바이오의 보고
조직개편 통해 식량안보 수호 선도 역할”
정황근 농축식품부 장관 축하 메시지
전창협(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주)헤럴드 대표이사와 김병원 (사)한국생명과학기술연구원 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스마트 강소농과 경기농업의 새로운 경쟁력’의 주제로 열린 2023 한국농업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임세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3농(三農)’ 정신을 이어 받아 경기도 농업 발전을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3농 정신은 ‘편농(便農)·후농(厚農)·상농(上農)’을 말한다. 농업 기술혁신을 이루고, 농가 소득을 증진하며, 농민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를 위해 경기도에 ‘농수산생명과학추진단’을 구성하고, 축산동물복지국·농수산생명과학국 등 농수축산 관련 조직을 확대·개편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경기도가 ‘푸드테크(FoodTech)’를 선도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16일 경기도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한국농업 미래혁신 포럼’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헤럴드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한국생명과학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전창협 헤럴드 대표이사 사장·김병원 한국생명과학기술연구원 회장·김성남 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경기지역 농협 조합장·경기도 농업인단체·예비 청년농부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제가 부총리에서 물러난 뒤 전국을 돌며 농민을 만났고, 이 과정에서 다산 선생의 3농 정책을 배웠다”며 “‘편농’은 최신 기술과 혁신을 밑바탕으로 하는 농업기술의 발전, ‘후농’은 다양한 방법을 통한 농가 소득의 증진, ‘상농’은 농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지사가 된 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관련 조직을 농수산생명과학국으로 이름을 바꿔 보강했고, 축산동물복지국을 만들어 더 많은 과를 배정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조직 외 별도 조직을 만들어 농업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얼마 전 저희는 ‘농수산생명과학추진단’을 농업 전문가와 영향력 있는 분들로 구성해 마련했다”며 “실질적 농업 발전 방향을 만들고 농업 혁신을 하기 위한 추진단을 구성했기 때문에 아마 어떠한 지방자치단체보다도 개혁과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월 민승규 세종대학교 석좌교수를 농수산생명과학추진단장으로 임명했다. 추진단은 앞으로 4년 동안 농어업분야 정책을 발굴·제안하고 농정분야 협치 방향을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스마트팜(SmartFarm·정보통신 기술 접목 농장)’이나 푸드테크, 그리고 ‘그린바이오(GreenBiotechnology·생명공학 응용 농수산업)’의 보고”라며 “경기도가 앞장서서 농업을 혁신한다면 앞으로 에너지 못지않게 큰 문제가 될 식량 안보를 수호할 수 있는 역할을 선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촌과 농민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면 경기도나 도의회, 두 조직이 무슨 차이가 있겠고, 또 당의 색이 빨갛고, 파랗고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같이 힘을 합쳐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영상 축사를 보내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중요성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정 장관은 “경기도는 전통적 농촌의 모습과 최첨단 스마트팜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공간”이라며 “그 속에서 많은 청년들이 스마트 농업과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도전하며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해 농식품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우리 농식품 산업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업의 과감한 혁신을 위해선 다방면의 지식과 기술을 응용한 창의적인 사고와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후위기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에겐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겠다”고 강조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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