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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에 평생사원증(명예사원증) 대상 정년 퇴직자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혜택 역시 크게 늘리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단협 출정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가는 노조는 올해 기존 25년 이상 장기근속 퇴직자에게 주던 평생사원증을 모든 정년 퇴직자를 대상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평생사원증을 받으면 퇴직 후에도 2년마다 신차를 최대 25%(친환경차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25년 근속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정년 퇴직자의 경우엔 평생사원증을 받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퇴직 후 신차 할인 혜택 대상자에서 제외됐었다.

노조는 동시에 평생사원증 소지자가 아이오닉5 등 전기차와 넥쏘 등 수소차를 살 때 적용되는 신차 할인율도 기존 20%에서 25%로 올려달라고 했다.

이 밖에도 노자는 40년 장기근속 시 금 48.75g, 휴가 7일, 휴가비로 통상급의 150% 지급 등 혜택을 주는 포상 방안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10~40년까지 장기 근속연수에 따라 500만~800만원 상당의 기념품도 지급해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노조는 장기근속 예우 대상에서 제외되는 조건들도 대폭 삭제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삭제 요구 대상 항목은 ▷2회 이상 정직 이상 징계를 받은 자 ▷회사에 심대한 손실 입힌 자 ▷기타 부적절하다고 경영층이 제외한 자 등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의 올해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이 핵심 내용으로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