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수 KT알파 대표 [KT알파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조성수 KT알파 대표는 16일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 ‘넥스트(N.EX.T)’를 공표했다. KT알파는 새 전략에 따라 ▷브랜드IP(저작권) 확장 ▷플랫폼 확장 ▷글로벌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KT알파는 이날 서울 양천구 KT알파 쇼핑 미디어센터에서 사내 경영전략 설명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는 KT알파 사내방송과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합병을 통해 KT그룹 내 커머스(상거래) 전문기업으로서 ‘종합 유통사업자 DNA’를 강화해 왔다”며 “현재의 위기와 고민을 타개하기 위해 유통이라는 업(業)의 본질을 확실하게 강화하면서 미래성장을 위한 업의 확장에 주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가 제시한 비전 넥스트에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전방위적인 확장(New EXpansion of Territory)’이라는 뜻이 담겼다.

넥스트 전략에는 KT알파의 3가지 주요 사업 부문인 커머스·모바일쿠폰·콘텐츠유통 사업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브랜드IP(저작권) 확장 ▷플랫폼 확장 ▷글로벌 확장 전략이 포함됐다.

우선 KT알파 쇼핑은 브랜드IP 사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난해 프리미엄 여성패션 브랜드 ‘르투아’를 출범한 KT알파 쇼핑은 올해 영국 프리미엄 스포츠 패션 ‘헨리로이드’, 미국 데님 브랜드 ‘조스진’을 차례로 선보인다. 또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젝시오’ 전담 조직을 구성해 내년 국내 최초로 젝시오 골프웨어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젝시오는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KT알파 쇼핑과 오아시스마켓이 공동합작법인으로 설립한 오아시스알파는 올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KT알파 쇼핑의 모바일 라이브 제작·소싱 역량과 오아시스마켓의 신선식품 경쟁력·콜드체인 역량을 활용해 모바일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모바일쿠폰 기프티쇼는 국내 B2B(사업자 간 거래) 시장에서 보유한 핵심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미디어 솔루션 기업 알티미디어와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공동합작법인 아쿠아 리테일의 모바일 쿠폰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장하고 KT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도 만전을 기한다. 국내에서도 기업 전용 기프티쇼 비즈의 사업모델을 다각화, 기업 고객이 구매, 마케팅, 복지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종합 B2B 플랫폼으로 키운다.

아울러 콘텐츠 유통 사업은 국내외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는다. 기존 영화·드라마뿐만 아니라 K팝, 오디오 드라마 등 여러 장르의 콘텐츠를 선점해 IPTV(인터넷TV),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플랫폼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판권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사업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조직 간 경계 없이 함께 힘을 합쳐 시너지를 내 달라”며 “홈쇼핑 상품·모바일쿠폰·콘텐츠 작품을 소싱해 수요가 있는 고객에게 전달하는 종합 유통사업자로서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도전, 그 다음이 기대되는 ‘넥스트(N.EX.T)’를 임직원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