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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또 사상최고, MS도 사상최고…美는 축제분위기인데 국내증시는 ‘차분’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세계 1·2위 주식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1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메시지에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2차 무더기 하한가 사태 등으로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2%(2.06달러) 오른 186.01달러로 마감됐다.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종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날 MS 주가는 3.19%(10.76달러) 오른 348.10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8.73포인트(1.26%) 오른 3만4408.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25포인트(1.22%) 상승한 4425.8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4포인트(1.15%) 뛴 1만3782.8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S&P500지수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오르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회사가 6450만달러어치 전환사채를 되살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0.6% 상승했다. 타깃의 주가는 배당금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도미노피자의 주가는 스티펠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6% 이상 올랐다. 전날 기업공개(IPO) 이후 첫 거래에 나선 미국 레스토랑 업체 카바의 주가는 98% 급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동결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주 강세에 이어 경기 민감주나 가치주의 상승이 가세하면 지수가 더 위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분기말을 앞두고 윈도드레싱을 위한 주식 매수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폴룬스키 베이틀 그린의 마티 그린 대표는 "이번 정책 결정은 연준이 금리 인상 단계에서 조정 단계로 전환했음을 시사하지만, 연준이 필요할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세튜이티의 딜런 크레머 공동투자책임자는 "관건은 가치주와 경기민감주가 성장주와 기술주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이번 모멘텀은 시장을 더 위로 끌어올리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G 노스 아메리카의 JJ 카나한 최고경영자(CEO)는 자산 매니저들이 수익률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를 적게 해왔던 자산 매니저들이 분기말로 갈수록 주식을 더 많이 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3.0%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7.0%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2포인트(4.47%) 오른 14.50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와 달리 다소 차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264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이후 조정이 이뤄지면서 현재는 다시 2600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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