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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00일’ 이순호 예탁원 사장 “혁신금융 집중…토큰증권·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
취임 100일을 맞은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첫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사업 및 구상을 밝히고 있다.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디지털 자산 시장 변화에 대응해 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추세를 반영한 한국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겠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참가자와 정책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차질없이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올 3월 취임한 이 사장은 지난 6월 10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사장은 '혁신 금융 인프라' 구축을 거듭 강조했다. 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하고 투자계약증권 등 다양한 신탁 수익증권의 전자등록 수용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지난해 토큰증권 관련 입법 정비 및 제도적 수용방안 등을 연구하고, 토큰증권 플랫폼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각투자 상품 신탁 수익증권의 안정적 권리 행사 지원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 개시 등을 지난해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이 사장은 정부 정책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채 시장 선진화 및 외국인의 국채투자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부의 국채법 개정에 따라 개인투자용 국채 사무처리시스템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에도 머리를 맞댄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제도 개선을 지원하겠다"며 "지표금리 관련 글로벌 추세 등을 반영해 한국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시장참가자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정책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차질없이 완수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 시 전담조직인 미래비전실을 신설했다"며 "격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우리회사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점검하고 새로운 비전과 추진전략을 마련해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안착시키고 혁신창업기업·취약계층·지역사회 발전 지원 사업 등도 지속 추진해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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