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알멕 “전기차 넘어 UAM까지 알루미늄 선두 기업 꿈꾼다”…30일 상장 [투자360]
박준표 알멕 부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알멕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2017년 전기차 부품 사업을 시작할 당시 글로벌 업체들을 우러러봤다면, 이제는 기술로나 가격으로나 경쟁에서 이기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기업 알멕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알멕은 50년 업력의 알루미늄 압출 소재·부품 전문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전기차용 전용 제품으로 2차전지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프레임,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 케이스 부분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GM, 리비안, 루시드 등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및 해외 전기차 기업이다. 지난해까지 전기차 부품 매출 비중의 절반 가까이가 LG에너지솔루션 향이었으나 올해 들어 SK온, 리비안 등으로 분산하고 있다.

박준표 알멕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 향 매출이 다수를 차지하다가 지난해부터 새로운 고객인 SK온, 리비안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특정 고객이 30%를 넘기지 않도록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알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정밀 알루미늄 압출 기술력 ▷전방 시장 고성장에 따른 높은 잠재력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 및 추가 투자 계획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합작법인을 통한 강력한 네트워크 ▷전기차 관련 매출의 상승세를 강점과 기회 요인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 항공용 알루미늄 압출 소재 연구에도 투자해 글로벌 항공 소재 공급망 진입을 꾀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UAM 분야에서 당장 매출을 얻기는 어렵겠지만 2030년 이후에는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0년 뒤 또 다른 기회를 줄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멕은 테슬라(이익미실현)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일반 청약자에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부여된다. 환매청구권은 일반 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 주는 제도로,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행사 기간 내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회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수요예측은 오는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20~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6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2687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y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