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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오존·초미세먼지 동시 측정…올해는 서초공원서 2개월간
2개월간 오존·초미세먼지 농도 동시 측정
차량에 첨단 측정장비 탑재한 모바일랩 활용
서울시는 오는 7월 중순까지 2개월간 서초문화예술공원 일대에서 오존 농도와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동시에 측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차량에 측정장비를 탑재한 모바일랩.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오는 7월 중순까지 2개월간 서초문화예술공원 일대에서 오존 농도와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동시에 측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오존 및 초미세먼지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측정을 위해 차량에 탑재된 최첨단 측정장비인 ‘모바일랩’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올림픽공원 일대에 모바일랩을 투입해 대기질을 분석한 바 있다.

모바일랩은 어디든 직접 가서 실시간 측정할 수 있어 지역별 대기질 분석에 최적화돼 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도시대기측정소 25곳, 도로변측정소 15곳, 도시배경·경계·입체 측정소 10곳 등 총 50곳과 광화학 측정망 5곳 등에서 오존 농도를 측정한다. 또한 모바일랩을 투입해 다양한 지역의 오존과 초미세먼지 등도 측정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서울 5개 권역별로 오존 농도가 높은 4~10월 오존 예·경보제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3월 22일 수도권에서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오존경보제가 시행된 1995년 이후 연중 가장 빨리 나타난 것이다.

질병관리청의 기후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오존은 만성 호흡기 장애, 감각기관 자극 등을 일으켜 인체에 피해를 끼친다.

시는 오존과 초미세먼지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5~6월 모바일랩으로 올림픽공원 일대 오존과 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외부 영향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오존과 미세먼지 등이 2차 반응하면 산화유기물질이 증가해 이로 인한 광화학스모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는 올해 서초문화예술공원 일대를 측정하고 누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오존관리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바일랩 등 최첨단 장비로 대기를 분석해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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