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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 6646만명…1년새 9배 폭증
네·카·토, 가입자 34%·매출 69% 차지
[헤럴드DB]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가 9배 폭증하는 등 금융데이터 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했다. 금융감독당국은 관련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금융데이터 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데이터산업 영업실적 분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영업중인 금융데이터 관련 회사는 총 82개사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64개사, 신용정보회사(CB) 14개사, 데이터전문기관 4개사 순이다.

개인정보 관리·활용을 가능케 한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2020년 8월 시행된 이후 2021년 62개사, 2022년 13개사가 신설됐다. 지난해 신설된 회사는 마이데이터 11개사, CB 2개사다.

[금융감독원 자료]

지난해 금융데이터 관련 서비스 매출액(영업수익)은 2조9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3759억원) 증가했다. 금융데이터 산업 종사자 수는 2021년 말 4125명에서 2022년 말 4834명으로 17.2%(709명) 늘었다.

금융데이터 산업의 중심인 마이데이터 분야의 사업자는 총 64개사이며, 이 가운데 실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 회사는 60개사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6646만명으로, 1년 전(740만명)보다 약 9배 폭증했다.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토스 등 핀테크·IT 업권 상위 3개사 앱 가입자가 2291만명으로 전체의 34.5%를 차지했다. 금융업권에서는 카드사가 1796만명(27.0%)의 가입자를 확보해 가장 비중이 컸다.

[금융감독원 자료]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1280억원에 달했으나, 대부분은 핀테크·IT 상위 3개사(2조367억원)에서 나왔다. 상위 3개사 매출은 전체 금융데이터 산업의 69%를 차지했다. 마이데이터 고유업무인 신용정보통합관리 수익은 46억원에 불과했고, 전체적으로는 인건비, 마케팅비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비용 때문에 2697억원 적자를 봤다.

CB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4개사로, 이중 전업 CB는 10개사, 겸영 CB는 4개사였다. 전업 CB의 영업이익은 총 1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5.1% 늘어난 1055억원을 기록했으나, 소송 등 일시적 요인 발생 회사를 제외할 경우에는 1.1% 증가에 그쳤다.

데이터전문기관(4개사)의 경우, 지난해 총 117건의 데이터결합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100건)보다 17.0% 늘어난 것으로, 관련 수수료 수입은 4억6000만원 수준이다. 데이터 이용 목적은 신용평가모형 신규개발·고도화가 41.9%로 가장 많았으며, 관광·철도 이용객 소비 분석 등 연구·통계 수요도 적지 않았다.

금감원은 신규 회사 등의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소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안전한 데이터 결합·활용 환경 조성을 위한 데이터 관리·보호 절차 표준화, 가명·익명정보 적정성 평가기준 정비 등 제도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경영·부수업무 신고 유연화 등 합리적 개선을 통해 신속한 신사업 추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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