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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시장 만만치 않네’…테슬라코리아, 매출·영업익 감소
감사 의견 ‘한정’
일론 머스크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테슬라의 지난해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테슬라코리아의 202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조58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7.2% 각각 감소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29.2% 감소한 100억원이다.

실적 악화는 작년 판매 대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작년에 전년 대비 18.3% 감소한 1만4571대를 판매했다.

테슬라가 최근 판매 감소 대응 차원에서 차량 가격까지 인하했지만,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판매량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코리아는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징액과 과징금을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서 감사 의견 '한정'을 받기도 했다.

외부감사인은 감사 대상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 거절 중 한 가지 의견을 표명하는데, 이중 한정 의견은 감사 범위가 부분적으로 제한되거나 재무제표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라도 기업 회계 준칙에 따르지 않은 몇 가지 사항이 있을 때 제시한다.

감사인인 태성회계법인은 한정 의견 이유에 대해 "테슬라코리아가 법인세 추징액과 과징금을 전기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당기 재무제표에 각각 미수금 및 기타 비용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세 추징액과 과징금을 비용으로 처리했다면 전기 말 부채와 자본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당기 말 미수금으로 계상한 법인세 추징액 등에 대한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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