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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MLB 잘 나가네"…F&F, 中 리오프닝에 실적 회복도 속도전 [투자360]
중국 상해에 문을 연 MLB 700호점. [F&F]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패션기업인 F&F가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 수요를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는 MLB의 중국 오프라인 소매 매출 급증을 주목하며 하반기에 실적 성장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1~2월 누적 중국 내 리테일 POS 매출이 작년 동월 대비 한자리 성장한 수준에 비해 3월은 30%대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회복 속도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작년 11월 말 방역 규제를 완화하자 연초 이후 현지 수요가 빠르게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F&F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를 상징하는 MLB 브랜드를 중국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회사로 유명하다. 중국 내 매장 수는 889개로 지난해 4분기 대비 50여 개 늘었다. 주 연구원은 "지난 2월 F/W 시즌 수주회도 성황리에 끝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세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듀베티카(DUVETICA)'도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듀베티카는 7~8월부터 중국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스커버리 해외 사업 가능성은 확실하지 않지만, MLB를 성공적으로 중국 내 론칭한 저력을 감안할 때 기회가 닫혀있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강하고, 타 중국 소비주와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히 크다"며 "중국 내 리오프닝 소비가 본격화된 만큼 F&F에 대한 시장 관심도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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