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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네옴시티 ‘더라인’ 전시, 올해 서울서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 외 국가서 최초 개최
원희룡-네옴 CEO 화상면담서 합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충북 청주시 오송역 회의실에서 나드미 알-나스르 네옴컴퍼니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신도시 ‘네옴시티’의 비전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올 하반기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네옴시티 전시가 사우디아라비아 외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최초다.

5일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이날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컴퍼니의 나드미 알 아스르 대표이사(CEO)와 화상면담을 하고 네옴시티 ‘더 라인’ 전시회 서울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원 장관은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때 네옴 전시회의 서울 개최를 제안했다.

전시회는 올해 7∼9월 중 열릴 예정이다.

네옴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크기로 신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네옴시티는 직선 도시 ‘더 라인(The Line)’과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대규모 친환경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로 구성된다. 그린수소,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로만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나드미 CEO와의 화상면담에서 원 장관은 “네옴 전시회 서울 개최 외에도 네옴 프로젝트의 파트너가 될 우리 기업들과 투자설명회를 열어 참여를 확대하는 기회로 만들자”고 했다. 이에 나드미 CEO는 전시를 통해 네옴 개발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소개하겠다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네옴 프로젝트를 넘어 양국 간 중장기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상호 인력 파견, 연락사무소 설치 등 상시소통 채널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고, 나드미 CEO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 정보 공유, 연계 행사 개최, 협력 채널 구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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