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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수·한수민 18억으로 100억 대박…비결은 '스벅'?
[tvN '프리한 닥터' 캡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씨가 종잣돈 18억원으로 두 번의 부동산 투자를 한 결과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성공의 비결은 '스타벅스'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서는 한 씨의 부동산 재테크가 소개됐다.

한 씨는 2011년 10월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있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대지면적은 177㎡, 연면적 474㎡)의 건물을 29억원에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13억 2000만원이다. 채권최고액은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 금액은 11억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은 성신여대 대학가에 있었지만, 당시만 해도 건물이 낡고 허름한데다 주변에 상권이 형성돼 있지 않아 임대수익률도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이 건물에 스타벅스를 입점시켰다. 스타벅스는 건물 투자의 '성공 보증 수표'로 불린다.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데다 카페라는 공간이 사람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임대료를 월정액으로 지불하지 않고 월 매출의 일정 비율을 건물주와 합의해 지불하는데, 한 씨 건물의 스타벅스는 당시 900만원대였던 월세가 160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수익률이 오르면 시세도 그에 비례해 상승한다.

한 씨는 이에 2014년 7월 이 건물을 46억 6000만원에 매각했다. 매입 2년 8개월 만에 17억6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세금과 이자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종잣돈이 1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0%에 가까운 수익이 난 것이다.

[tvN '프리한 닥터' 캡쳐]

한 씨는 다섯달 뒤인 2014년 12월 서울 방배동에 있는 건물과 부지를 89억원에 매입했다. 대지면적 734㎡에 2층 짜리 노후 건물이 있었다. 등기부등본상 60억원 가량(채권최고액 72억원)을 대출받았다. 한 씨는 이 자리에 낡은 건물을 허물고 5층 규모 건물을 새로 지었다.

그리고는 이번에도 스타벅스를 입점시켰다. 전략은 주효해 한수민은 5년 만인 2020년 이 건물을 173억 5000만원에 매각했다. 단순 시세 차익이 84억 5000만원에 이른다.

다만 한 씨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낮은 시점인 2010년대 초반에 투자를 시작해 이후 10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기를 잘 탔다는 지적도 있다.

박명수 내외는 이밖에 도화동에 상가 건물 한 채를 더 보유하고 있다. 매입가는 총 15억원으로 알려졌으며, 이곳에는 의사인 한 씨가 운영하는 병원이 입점해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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