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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홈쇼핑, 100% 재활용 종이테이프 도입
수용성 접착제로 재활용 가능
현대홈쇼핑이 도입한 재활용 가능 친환경 종이테이프 [현대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현대홈쇼핑이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테이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친환경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비닐테이프 대신 종이테이프가 주목을 받았지만, 기존 종이테이프는 접착제가 물에 녹지 않아 재활용이 불가능해 일반 폐기물로 분류됐다.

현대홈쇼핑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테이프를 ‘라씨엔토’ 등 현대홈쇼핑 패션 자체 브랜드(PB)와 단독 판매 브랜드 물량 100만개 상품 포장에 우선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간 약 2000만개에 달하는 현대홈쇼핑 전체 배송 물량에 순차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이번에 도입하는 테이프에는 수용성 접착제가 적용돼 있다. 시중 종이테이프 중 유일하게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배송 박스에서 제거할 필요 없이 종이류로 배출하면 되기 때문에 고객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태윤 현대홈쇼핑 고객만족담당 상무는 “연간 현대홈쇼핑 물량 포장에 쓰이는 테이프를 이어 붙이면 1만6200㎞에 달한다”며 “향후 전면 도입 시 축구장 8개를 덮을 수 있는 면적의 일반 테이프 폐기물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그룹의 통합 ESG 브랜드인 ‘리그린(Re.Green)‧위드림(We.Dream)’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친환경 관련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앞서 유통업계 최초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2019년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 저탄소생활실천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고객으로부터 입지 않는 옷을 수거해 선별·세척 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기부하는 글로벌 캠페인도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이 외에도 프라이팬, 냄비 등 폐주방용품 수거 후 새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활동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종이팩 재활용 사업으로 환경부 탄소중립 실천 우수기업 선정과 함께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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