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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IT기술 적용 '스마트벌통' 200여개 보급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화분매개벌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벌통을 농업 현장에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화분매개벌은 농작물 생산을 위해 꽃가루를 암술에 묻혀 수정을 돕는 벌로 꿀벌, 뒤영벌 등이 있다. 벌로 꽃가루받이를 하는 농가들은 보통 비닐온실(하우스)에 벌통을 가져다 놓고 벌을 화분매개에 이용한다.

그러나 최근 꿀벌 수가 줄어 벌 관리를 통해 화분매개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에 농진청은 벌통에 각종 센서를 적용해 적정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벌통을 2020년 개발했다. 온도를 감지해 더울 때는 환기팬을, 한파 때는 열선 판을 작동해 벌통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식이다.

또 카메라로 벌의 활동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농진청은 스마트벌통을 이용할 경우 벌의 활동량을 1.6배로 높일 수 있고 생존 기간도 173일로 68일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8개 시군에 스마트벌통 200여 개를 보급한다. 또 노지 작물,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재배 과채류에도 스마트벌통을 적용해 농작물 생산성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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