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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생명, 자본확충 성과…新회계기준 적용시 4.5조
당기순익 2170억원 ‘역대 최대’
RBC비율 개선…145.6% 기록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해 일시적인 자본잠식에 빠졌던 농협생명이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을 통해 자본잠식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14일 농협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총자본은 지난해 9월 말 마이너스(-) 4820억원에서 12월 말 -1451억원으로 3369억원 개선됐다.

올해 시행된 새 회계제도(IFRS17) 적용시 총자본은 4조5488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 된다. 지난달 말 기준 총자본 규모는 4조8000억원 수준으로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농협생명은 지난해 시장금리 급등으로 매도가능채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일시적 자본잠식 상태에 처하자,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자구 개선 노력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농협금융지주 증자와 후순위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총 1조68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실시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추가 발행했다.

농협생명은 역대 최대 수익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31.0%(513억원) 증가한 217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534억원) 늘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 9월 말 107.3%에서 12월 말 145.6%로 개선됐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금리상승과 시장상황 적기 대응에 따른 이자율차손익 관리에 성공한 결과”라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신상품 개발 등 안정적 위험보험료 확보에 따른 위험률차손익 증대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농협생명은 “향후 회사가치 중심의 사업운영과 신 회계제도에 기반한 자본관리 정교화를 통해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제고를 추진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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