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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장 "다음달 금융사 내부통제·지배구조 개선 TF 출범"
금융발전심의회 개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2023년도 금발심 위원장으로 위촉된 안동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및 학계·법조계·현장 전문가 등 금융전문가 49명으로 구성된 위촉직·당연직 위원들과 2023년 금융발전심의회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원회]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금융당국이 다음달 초 '기업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금융지주사와 같은 소위 '주인없는 회사(소유분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 선임 절차 개선에 나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23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 내부통제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조속히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해외 사례에 대한 충분한 조사를 통해 시장 참여자의 과도한 부담을 방지하면서도 실효성 있고 국제 정합성을 확보할 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소유분산 기업들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강조한 이후 금융위가 후속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금융위는 지배구조뿐만 아니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중대 금융사고에 대한 대표이사의 책임을 묻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도 1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금융 당국 관계자들은 16일부터 싱가포르와 영국을 방문해 내부통제, 지배구조 관련 해외사례를 직접 들여다볼 예정이며 다음 달 중 개정 법률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민생 안정 과제와 관련해서는 "금융 접근성이 나빠지는 서민들에 대해 정책 서민금융 확대를 통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소액의 급전 때문에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취약계층에 긴급생계비 대출을 지원하고, 상환이 어려운 과도한 부채에 대해서는 채무조정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16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금융발전심의회는 학계·법조계·현장 전문가 등 대표적 금융전문가 49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으로는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위촉됐다.

금융위는 향후 금융정책의 마련·시행 과정에서 금융발전심의회 위원들의 전문적인 정책 자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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