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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 통화량 9개월 만 감소…입출식예금·금전신탁↓
M2 평잔 3779조원…6.3조↓
입출식예금 역대 2위·금전신탁 역대 최대 감소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12월 통화량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2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12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779조원으로 11월보다 6조3000억원(-0.2%) 감소했다. 지난해 3월(-0.1%) 이후 9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M2 규모는 4.5% 많아졌지만 11월 증가율(5.4%)보다는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21년 12월(13.2%) 이후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이상 협의통화, M1)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12월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한 달 전보다 17조3000억원 감소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크게 줄어들었다. 2년미만금전신탁은 14조5000억원 줄어들며 역대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반면 정기예·적금은 31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정기예·적금이 큰 폭 증가한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금전신탁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타부문에서 각각 11조1000억원, 3조4000억원씩 증가했다. 기업은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18조9000억원 줄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의 12월 평균잔액은 결제성예금이 크게 줄며 전월 대비 28조9000억원(-2.3%) 감소한 123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월 대비 M1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M1은 1년 전 대비로도 9.0% 줄며 4개월 연속 축소됐다.

12월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5161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1% 증가한 반면, 광의유동성(L) 말잔은 6508조3000억원으로 0.9% 감소 전환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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