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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촌주공 59·84㎡ 사실상 '완판'… '규제 완화'가 살렸다

둔촌주공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분양시장의 가늠자'로 불렸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주요 주택형인 전용면적 59㎡·84㎡가 사실상 완판됐다. 정부의 규제 완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소형 평형은 완판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둔촌주공은 이달 7일부터 일반분양 물량 중 미계약분에 대한 예비입주자 동호수 추첨·계약을 진행한 결과 1차 마감일인 이날 59㎡·84㎡ 물량은 99%가량 계약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 중 59㎡와 84㎡는 각각 1488가구와 1237가구다.

당초 정당계약률이 70% 정도에 그쳐 적신호가 켜졌던 둔촌주공이 빠르게 미분양을 털어낼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가 12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84㎡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소형 평형(29㎡·39㎡·49㎡ 등)는 아직 계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9㎡는 총 공급물량이 10가구, 39㎡와 49㎡는 각각 1150가구와 901가구다. 일반분양 당시 공급 물량의 5배로 모집한 예비입주자도 채 모으지 못했기 때문에, 예비입주자 계약률도 낮은 것이다.

예비입주자 계약에서도 계약이 되지 않은 물량은 다음 달 무순위 청약 공고를 내고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서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개정안을 입법예고 해놓은 상태라 법 개정 후 무순위 청약 공고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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