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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발표 美 CPI, 의외결과 나올수?…산출방식 개편영향 관건 [투자360]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CPI)가 오는 14일 발표 예정인 가운데 미 정부의 CPI 편제 개편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금번 (미국) 소비자물가 이벤트의 관전포인트는 기간 및 가중치 개편 이후의 결과 값에 있다”며 “기존에는 2년간 데이터를 반영하는 방식에서 1년간 데이터만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그에 따른 지난해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주도했던 항목들의 역기저효과 강화 여부, 주거비, 중고차 등 주요 품목들의 가중치 개편 영향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언급한 ‘디스인플레이’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강화될 수 있는지 여부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큰 폭의 고용 호조 이후 연준의 최종금리 레벨 추가 상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금주 예정된 1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1월 헤드라인과 근원 소비자물가의 컨센서스는 각각 6.2%(전월 6.5%), 5.4%(전월 5.7%)로 형성된 만큼,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유효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주중 주식시장에서 주목해야할 추가적인 매크로 이벤트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미국의 실물경제지표 결과가 될 것”이라며 “연초까지만해도 미국 경기 경로를 둘러싼 시장의 논의는 ‘하드랜딩(Hard Landing·경착륙)’ 또는 ‘소프트랜딩(Soft Landing·연착륙)’이 주류였는데 1월 고용 서프라이즈 및 1분기견조한 성장률 전망으로 인해 소프트랜딩또는 ‘노랜딩(No Landing·경기가 단지 완만히 둔화되는 데 그치는 것)의 논의로 넘어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만약 완만한 경기 둔화 전망이 강화 시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도 큰 폭으로 후퇴됨에 따라, 상기 기대감이 만들어 냈던 주가 상승분이 되돌림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1개월 간 지표 변화만을 가지고 투자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것도 적절치는 않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중에 이러한 사태가 발생 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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