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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큰손’ 중국인…갤러리아 명품관 매출 6배 ‘껑충’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쇼핑을 하는 외국인 모습.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면서 외국인 소비자가 돌아왔다.

7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지난해 8월~지난달)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 외국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0% 이상 신장했다. 갤러리아 명품관 외국인 매출은 국내 백화점 중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다음으로 많다. 강남권의 외국인 매출 1위 백화점으로 강남을 찾는 외국인 고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외국인 매출이 전체 명품관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했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1% 이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데믹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최근 6개월간 명품관 외국인 매출 비중은 5% 이상 올라왔다.

주요 외국인 소비자 국적은 중국, 동남아, 미국, 일본 순이다.

외국인 주요 쇼핑 품목은 명품이 압도적이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관에서 쇼핑하는 외국인의 경우 단체 관광보다 개별 관광이 많아 1인당 구매액(객단가)도 높다”라며 “코로나 사태 직전 명품관 중국인 객단가는 300만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 매장 내 외국인 고객 [현대백화점 제공]

재방문율이 높은 것도 명품관 외국인 고객의 특징 중 하나다. 외국인 전체 매출 중에서 갤러리아 글로벌 멤버십카드를 이용한 고객 매출은 50%를 상회한다.

갤러리아는 외국인 소비자 증가 추세에 발맞춰 할인 쿠폰·기프트 등 웰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을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외국인 컨시어지 서비스, 외국인멤버십, 글로벌VIP 라운지 운영 등 명품관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로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현대 서울은 ‘K팝 성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스트레이키즈(6월), 뉴진스(8월), 블랙핑크(9월), 에이티즈(11월), 더보이즈(12월) 등 K팝 스타들의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진행했다.

이에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6개월간 더현대 서울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보다 1142.8% 신장했다. 같은 기간 객단가도 26.3% 증가했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 팀장은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투어 프로그램 등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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