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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도 나왔고 FOMC도 끝났고…탄력받은 삼전주가, ‘시간은 주주편’?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달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이달 들어 2일까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2일 KB증권(김동원 연구원 등)은 보고서를 통해 “1분기 현재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TV, 가전, 스마트폰 재고가 이미 정상 수준에 진입해 전년대비 재고부담이 크게 완화됐다”며 “메모리 재고는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2분기부터 고객사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하고, 3분기부터 삼성전자 메모리 재고도 축소되며 재고 건전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1분기 현재 삼성전자는 고객사 메모리 재고가 감소되는 시점에서 실질적 감산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돼 3분기부터 메모리 수급개선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따라서 삼성전자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메모리 재고감소와 수급개선을 동시에 예상해 볼 수 있어 지금은 향후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또 그는 “한편 2일 공개된 갤럭시S23은 올해 삼성전자 플래그십 출하증가에 크게 일조할 전망”이라며 “이는 핵심 부품의 원가 상승에도 가격을 동결했고, 판매 적기를 놓친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해 뚜렷한 경쟁 제품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 갤럭시S23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1000만대로 예상했고, 올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상승한 3300만대로 추정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질적 감산 시행으로 2023년 삼성전자 D램 공급량은 9% 감소해 글로벌 D램 공급의 4% 축소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2023년 2분기에 메모리 하락 사이클에서 바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재고·원가·가격)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2분기 재고는 고객사 재고 정상화와 제조사의 재고가 축소되고, D램·낸드는 모두 2분기 현금원가에 진입하며 D램 가격도 2분기 하락폭 축소가 예상된다”며 “특히 1분기부터 삼성전자를 포함한 모든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이 감산과 투자축소를 동시에 병행하고 있어 향후 메모리 공급축소 효과는 커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반도체 수급개선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올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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