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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깅스 호황의 추억” 효성티앤씨 두달만에 목표주가 10만원 ↑ [투자360]
요가복 열풍에 주가 급등…지난해 20만원대 추락
中 리오프닝에 수요 개선·스판덱스 공급 과잉 완화
11월 대비 목표주가 30% ↑…10만2300원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급등했던 효성티앤씨 주가가 다시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증권사들은 중국 리오프닝 수혜와 스판덱스 공급 과잉 완화로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는 두 달 사이 10만원이 넘게 올라 상장사 중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상향됐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목표주가는 11월 34만6000원에서 44만8000원으로 29.6% 올랐다. 이는 적정주가 추정기관 수가 3곳 이상인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12월과 비교하면 7만9000원(21.4%) 상향돼 가장 높은 상승 폭 및 상승률을 보였다.

효성티앤씨는 레깅스의 소재인 스판덱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레깅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020년 3월 7만원대로 떨어졌던 주가는 2021년 7월 93만500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해제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주가는 지난해 20만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리오프닝으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스판덱스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역내외 소규모 업체의 구조조정으로 공급 과잉 완화 역시 전망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춘절 이후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작년 4분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동사 증설분 상업화 개시 및 본격적인 수요 증가로 섬유부문의 완연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세계 스판덱스 공급 증가 물량은 9만1000톤으로 작년 대비 약 43% 감소할 전망"이라며 "역내외 소규모 업체들의 구조조정 확대로 작년부터 이어진 공급 과잉이 올해부터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코로나 확진자 수가 피크아웃되고 제로코로나 정책 기조 변화로 수요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2022년 대비 스판덱스 증설 부담도 적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 주가는 새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종가 기준 39만6000원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13.1% 올랐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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