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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UAE 원전 성공 사업 완수 다짐…총 역량 집중
정승일(가운데 줄 왼쪽 열두번째) 한국전력 사장을 비롯한 전력 그룹사,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사장단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서 성공적 사업완수 다짐대회에서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한국전력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수주한 해외 원자력발전인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바라카원전은 '한-UAE 경제협력'의 상징이자 중동 최초의 원전이다.

17일 한전에 따르면 정승일 사장은 전날(현지시간) UAE 바라카 원전에서 전력그룹사와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협력업체 사장단을 포함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원전사업 성공적 완수를 위한 다짐대회를 갖고 사업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UA E원전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팀코리아(Team Korea) 협력기업 사장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UAE 원사업의 성공적 완수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했다. 또 향후 4호기의 잔여 건설역무, 시운전 시험 및 운영, 상업운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의도 다졌다.

바라카 원전은 현재 1·2호기가 상업 운전 중이며, 3호기는 가동 준비를 마쳤고 4호기는 내년 완공된다. 원전 4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최대 25%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UAE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넷-제로(Net Zero) 탄소저감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UAE 원전사업의 성공적 완수는 제2의 대한민국 원전 수출을 위한 선결 요건이다. 현재 추진중인 UAE 후속 원전사업 뿐만 아니라 영국, 튀르키예, 체코, 폴란드 등 제2, 제3의 해외원전 사업 수주를 위한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바라카 원전은 세계의 원전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성공적인 사업 완수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안전과 품질 없이는 공정준수도 불가능하므로,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서는 안전 및 품질 관리에 최우선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십여년간 팀코리아의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흘렸던 땀방울과 성과가 잘 매듭지어지도록 모두 함께 노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원자력 발전 생태계 복원 가속화를 위한 일감, 금융, 인력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를 통해 신한울 3‧4호기 일감을 신속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17일 경남 창원 지역 원전 협력업체 3곳(피케이밸브·원비두기술·고려공밀공업)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에너지 국정 과제인 정책인 원전의 생태계 복원과 정책 정상화를 위한 현장 애로상황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창원을 중심으로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일감 공급과 금융·인력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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