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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의 ‘배신’에 삼성·LG 직격탄…“내년부터 자체 제작 디스플레이 쓸 것”
블룸버그통신 보도
아이폰14 프로 맥스. 김민지 기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애플이 이르면 2024년부터 모바일 기기에 자체 제작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삼성·LG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최대 고객사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그간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 패널을 독점 공급하다시피 하던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입지가 줄어들어 큰 타격이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한국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24년부터 모바일 기기에 첫 자체 제작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말 애플워치 디스플레이를 교체하는 것이 시작이다. 애플은 현재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표준을 마이크로 LED로 업그레이드하고, 이후 해당 디스플레이를 아이폰 시리즈 등 다른 모바일 기기들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첫 화면이 된다.

애플 제품 부품을 자체 생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자체 제작 디스플레이 탑재시 제품 디자인과 기능을 보다 수월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애플을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는 삼성·LG디스플레이에게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은 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다. 아이폰14 시리즈의 삼성디스플레이 공급 비중은 82%로, 아이폰용 디스플레이 공급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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