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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스톤파트너스, 투자영역 벤처로 확대
창업투자 라이선스 획득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벤처캐피탈(VC) 투자 영역에 뛰어든다. 그간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초기 기업에 성장(growth) 투자를 병행하며 다양한 투자실적을 쌓겠다는 계획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난 6일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신규 등록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중소기업벤처부에 창업투자 라이선스를 신청한지 약 두 달 만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벤처투자 분야에 진출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은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바이아웃 중심의 투자에 집중했고 올해부터는 벤처투자를 통해 투자 영역을 다양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운용 중인 4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지난해 5월 역전할머니맥주를 운영하는 역전Fnc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2020년에는 대한항공으로부터 KAL리무진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시작으로 케이스톤파트너스는 벤처투자 관련 사업부를 설립한다. 조성민 대표의 진두지휘로 관련 운용인력을 보강해 전문성을 키워나갈 예정이며, 성장 투자 전용 펀드도 만들어 초기 투자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벤처기업의 옥석 가리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케이스톤파트너스의 벤처투자 영역 확장 시기도 적절하다는 평가다. 최근 2년간 벤처투자시장은 풍부한 유동성,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호황을 누렸으나, 지난해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1년 비건 화장품 업체인 아로마티카(150억원)와 인공지능(AI) 영상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매틱스(150억원)에 투자했으며, 지난해에는 배달대행업체 바로고(500억원), AI 의료영상 솔루션 클라리파이(70억원)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현재 운용 중인 5300억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펀드에서 연초 50%, 연내 대부분 소진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처를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맥쿼리PE와 대신PE 등과 함께 재무적투자자(FI) 컨소시엄을 구성해 850억원을 투입한 SK쉴더스 포트폴리오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설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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