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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완화 효과?…1월 미분양, 넉달 만에 감소 전망나왔다 [부동산360]
주택산업연구원 설문조사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전월대비 6.3p 상승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공사현장.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공개되자 1월 미분양 물량이 넉달 만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에서 6.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월 이후 지속적인 회복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 지수는 58.7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과 광역시 대부분은 하락세를 유지한 반면, 세종과 기타 지역은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수도권은 1.4p(45.3→43.9)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달 전국 대부분에서 전망지수 50선을 회복한 반면, 수도권만 50선 아래로 나타났다. 경기는 2.5p(46.2→48.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고, 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서울은 3.3p(47.2→43.9) 하락, 공급과잉 상태인 인천은 3.2p(42.4→39.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 대부분의 지역은 전망지수가 올랐고, 특히 경남과 강원에서 약 20p나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남 21.4p(50.0→71.4), 강원 20.0p(50.0→70.0), 전남 18.7p(50.0→68.7), 경북 16.6p(50.0→66.6), 충북 14.8p(46.7→61.5), 세종 14.2p(50.0→64.2), 충남 12.9p(47.1→60.0), 전북 12.6p(58.8→71.4)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정부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세제금융, 규제완화 등 종합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1월 3일 규제지역 전면 해제 등 발표된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분간 고금리가 이어지고 금년 중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우리 정부의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월 대비 1월 분양가격 전망치는 9.6p 하락, 분양물량은 1.9p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은 5.9p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분양가격 전망치는 81.2p로 전월대비 9.6p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거래절벽 심화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사비 및 인건비 상승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대거 해제로 인해 분양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1월 분양물량은 70.1p로 지난달 대비 1.9p 증가했고 미분양물량 전망은 129.9p로 지난달 대비 5.9p 감소했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 및 해제, 중도금 대출규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규제완화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며 규제완화 적용 시기에 맞추어 사업자들이 분양일정을 조정하며 추후 분양물량과 미분양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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