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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 나흘째 600명대...당국, 7일부터 홍콩·마카오발도 PCR·큐코드
신규 확진 7만8575명, 전주比 8942명 감소
위중증 623명으로 연나흘 600명대...중환자 병상가동률 40.2%
조규홍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전주比 2.6%↓"...전문가 "숨은 확진자 多"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는 입국 전 검사와 큐코드만 의무화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통계 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보다 감소했지만 ‘숨은 확진자’가 적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중국 내 확진자 급증에 따른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 중인 방역당국은 오는 7일부턴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PCR검사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입력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7만857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7만840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72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929만9166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는 일주일 전 8만7517명보다 8942명 적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많은 623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새해 들어 연나흘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12월25일~31일)까지만 해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580명이었다. 3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0.2%다. 지난 1일 42.2%를 기록하며 작년 8월 29일(42.2%)이후 처음 40%를 상회한 이후 지속해서 40%대를 웃돌고 있다.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이는 54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총 3만2355명(치명률 0.11%)이다.

이날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6만5000명대로, 전주보다 2.6% 감소했다”며 “확진자 수가 증감을 반복하면서, 정체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숨은 확진자’까지 모두 합하면 현재 통계 상 드러나는 확진자 수를 크게 웃돈다고 판단했다. 위중증 환자 증감이 확진자 증감 추세를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도, 최근 위중증 환자 수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일일 확진자 수가 최고 18만명에 달했던 지난 여름에도 중환자 수는 600명을 넘지 않았다. 숨은 확진자 중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들이 적잖아 곧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병상 확보가 아닌 중국발 확진자 유입 차단이다. 정부는 7일부턴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도 입국 전 PCR 검사와 큐코드 입력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날 조 1차장은 “지난주 해외유입 확진자는 460명 중 중국발 입국자 수는 30%가 넘는 142명”이라며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발 입국자 검역 조치는 입국 전과 입국 후 등 2차례의 의무 검사, 단기비자제한, 항공편 증편 제한 등, 큐코드 의무화 등이다. 이에 비해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는 중국발 입국자에게 적용된 조치를 모두 적용하진 않고 입국 전 검사와 큐코드 의무화만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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