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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누리, 임무궤도 안착 후 첫 사진…지구 모습·달 표면 선명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달 17일 다누리의 궤도진입기동 이후 달 상공에서 다누리가 촬영한 달 지표와 지구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다누리가 달 상공 344km에서 촬영한 지구.[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상공에서 달 지표면과 지구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3일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7일 다누리의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LOI) 이후 다누리가 촬영한 사진 등을 이날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2차 달 궤도 진입 3일 차인 지난해 12월 24일 달 상공 344km에서 촬영한 사진과 임무궤도 안착 후인 같은 달 28일 달 상공 124km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공개된 사진들엔 흑백 사진 속에 둥근 지구의 윤곽과 구름, 바다 등의 모습이 선명하게 잡혔다. 달 지표의 크레이터도 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다누리호가 찍은 달과 지구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

또 다누리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과 새해 첫날인 1월 1일 촬영한 지구와 달 모습도 공개됐다.

2022년 12월 31일 16시 10분 달 상공 119km에서 촬영한 사진과 2023년 1월 1일 15시 54분 달 상공 117km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다누리 임무궤도는 달 상공으로부터 100km±30km에 해당한다.

항우연은 "공개된 영상은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가 촬영한 것으로, 달 지표의 크레이터와 지구의 모습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우연은 위성 사진을 통상 '영상'으로 부른다고 설명했다.

고해상도카메라(LUTI)는 달 표면을 촬영하는 임무를 고려해 흑백으로 촬영하도록 설계됐다.

다누리가 향후 지속적으로 촬영하게 될 달 표면 사진은 2032년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누리는 현재 탑재체 성능 확인과 오차 조정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부터 달 표면 촬영, 편광 영상 촬영, 영구 음영 지역 촬영 및 자기장·감마선 관측 등의 달 과학연구와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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