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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농협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
3일 첫 취임

이석준 신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농협은 불가능할거야’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석준 신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범농협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생활금융 생태계 구현하고 개방형 사업모델을 완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농협의 비전과 전략을 내재화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을 개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고, 또 임직원들과의 소통 등 현장을 통한 농협금융 파악과 이해가 우선이라는 이 회장의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우선 지금의 경제상황을 ‘대전환의 시대’로 규정했다. 그는 “기후변화, 인구변화, 기술변화, 지정학적 변화가 가속적, 돌발적,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시대”라며 “넷플릭스가 백만 사용자를 달성하는데 3.5년이 걸렸지만, 최근에 나온 ‘chatGPT’ 라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은 단 5일 만에 달성했다. 기하급수적인 기술의 발전과 수용은 산업의 경계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금융도 예외는 아니다. 금융소비자는 매일 새로운 정보를 장착하고 있다. 금융서비스를 전달하는 채널이 모바일로 바뀌었으며 새로운 금융상품이 매일같이 쏟아지고 비금융기업이 디지털을 이용하여 금융업에 진출한다”고 작금의 금융 시장을 묘사했다.

그는 “우리는 작년에 미래 10년을 내다보고 농협금융의 비전체계와 그에 따른 전략 과제를 새롭게 확정했다.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 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비전 하에 항상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생태계 구현,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선도하는 개방형 사업모델 완성이 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생활금융 생태계와 개방형 사업모델을 위해 “자회사를 비롯한 범농협이 함께 하는 시너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농협금융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도저히 실행할 수 없다고 한다면 과제를 과감히 버리는 일도 하겠다”며 “농협금융이 농협의 유기적인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촉매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직원들을 향해 야심찬 도전을 적극 촉구했다. 이 회장은 “틀을 깨고 비상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분을 주목하겠다”며 “한국 최초 아니 세계 최초의 금융서비스를 한번이라도 시도해 봤으면 좋겠다. ‘농협은 불가능할거야’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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