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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보험업계 ‘톱3’ 목표” KB라이프 출범
푸르덴셜·KB생명 공식 통합
총자산 33.4조...업계 8위에
윤종규(왼쪽 두번째) KB금융그룹 회장과 이환주(오른쪽 두번째)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KB라이프생명 제공]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통합한 KB라이프생명이 공식 출범과 동시에 ‘톱3 도약’이라는 목표를 내걸면서 생보업계의 경쟁구도에 변화가 일어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KB라이프생명에 따르면, 통합법인 출범으로 총 자산 규모가 업계 8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작년 10월 말 기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총 자산을 단순 합산하면 33조4752억원 규모다.

업계 6위인 미래에셋생명(38조7488억원)과 7위 동양생명(36조1327억원)과 차이는 3조~5조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당기순이익은 1350억원 가량으로, 메트라이프생명(1396억원)에 이은 업계 12위다. 수입보험료 합산(일반+특별계정)은 7위인 3조7573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KB라이프생명은 2030년에 업계 3위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판매 전문 자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비롯해 보험대리점(GA),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은행을 거느린 KB금융그룹 차원의 지원을 통해 방카슈랑스 판매가 강화될 전망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전날 출범식에서 “탑티어(선두권) 생명보험사를 향한 우리의 목표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KB라이프생명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가 통합해 출범한 신한라이프의 선례를 따라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7월 합병하자마자 생보업계 빅3(삼성·한화·교보)에 이은 업계 4위(총 자산 기준)로 올라섰다.

‘리딩금융지주’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비은행 부문 강화에 사활을 건 만큼 KB라이프생명의 성장 전략이 향후 금융권 경쟁구도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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