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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식품, 해외사업 강화 위해 조직개편…건면·소스 등 확대
2023년도 경영 컨퍼런스 개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28일 경영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삼양식품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삼양식품이 해외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28일 서울 하월곡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김정수 부회장 주재로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6개 본부 85개 팀이 8개 본부 86개 팀으로 확대된다. 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 해외물류 전담조직이 신설되며, 해외사업부문 지원 조직도 재편 및 강화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중장기 비전과 목표 및 2023년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 삼양식품 임원 및 팀장급 인원과 각 계열사 대표이사, 해외법인장이 참석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중기 전략 목표로 세운 ‘주식(主食 · staple food) 부문 글로벌 TOP 100 기업 진입’을 위해 중기 핵심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본질을 꿰뚫는 실행목표를 세우고 지속해서 조직별 목표관리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중기 핵심 전략으로 ▷핵심사업 강화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브랜드 가치 증대 ▷사업의 수직적, 수평적 확장 ▷미래식품사업 진출 ▷지속가능한 성장 ▷운영체계의 혁신 7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향후 건면 등으로 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소스 및 냉동식품부문을 확대하며 핵심사업 강화에 나선다. 또, 효율적인 물류망 구축과 해외 직접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식물단백질 및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소재 개발과 품질 연구개발(R&D) 강화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양프루웰, 삼양로지스틱스, 삼양제분 등 계열사 자체 역량 강화와 외형 성장을 도모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부회장은 “전략과 과제 달성을 위해선 무엇보다 실행 조직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해외사업 확장에 주력하기 위한 고 투 마켓(Go-to-Market0 전략과 해외사업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자 한다”며 내년 조직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해외사업부문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016년 359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642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669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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