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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GER MSCI 코리아 TR ETF’ 순자산 4분기 1조 증가
“외국인 국내 주식시장 다시 주목”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로 주춤했던 국내 주식시장이 4분기에 접어들며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한국 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주식형 ETF의 4분기 순자산총액 증감 분석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MSCI Korea TR ETF’는 1조 999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지난 9월말 9819억원 규모였던 해당 ETF는 3개월 만에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TIGER MSCI Korea TR ETF가 급성장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당 ETF는 MSCI KOREA TR 지수를 추종하는데, 이 지수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할 때 벤치마크로 삼는 투자 기준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MSCI Korea TR’ 역시 같은 기간 4874억원 증가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다시 사기 시작하면, 투자의 기본이 되는 MSCI Korea 지수를 중심으로 살 확률이 높다”며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를 외국인 관점에서 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TIGER MSCI Korea TR ETF를 권한다”고 말했다.

MSCI KOREA TR 지수는 대외 여건에 따라 증시 변동폭이 커지는 한국 주식 시장 특성 상 국내 지수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MSCI KOREA TR 지수와 KOSPI200 TR지수의 성과는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KOSPI200 TR지수가 처음 발표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12년간 투자를 했다고 가정할 때, MSCI KOREA TR지수는 49.3% 상승한데 반해 KOSPI200 TR지수는 38.5% 상승에 그쳤다. 또 매년 시장이 상승하는 시기 대부분의 경우에는 MSCI KOREA TR지수가 KOSPI200TR 지수 대비 좋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MSCI KOREA TR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외에도 외국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우량한 코스닥 기업 5~6종목에 투자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우선주에도 함께 투자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잡아, 시장 상승 시 높은 확률로 KOSPI200 지수를 웃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호 기자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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