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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전력수요, 역대 최대 예상…“비상 대응태세 유지”
22일 오전 94.5GW…최고인 올해 7월7일 93GW 경신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근 최강 한파가 이어지자 22일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들어 역대 겨울철 최대수요 기록은 2차례 경신되는 등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은 94.5GW(기가와트)로 역대 겨울·여름철을 통들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최대치인 지난 7월 7일 93GW를 뛰어넘은 수치다.

겨울철(12~2월) 최대전력 수요 기록은 지난해 12월27일(90.7GW)이었으나 올해들어 지난 19일(91.7GW)과 21일(92.7GW)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한 후 이날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동계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서 내놓은 최대전력 수요 94GW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국적인 적설에 따라 당초 전망 대비 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저조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준공된 신한울 1호기와 5년만에 가동을 재개한 한빛 4호기, 정비를 마친 한빛1 및 신고리2 등 원전들이 적시에 투입되면서 90GW 이상을 웃도는 전력수요에도 예비력은 10GW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서울 성동변전소를 찾아 겨울철 전력수급 관리상황을 점검하면서 “철저한 수급관리를 통해 기록적인 전력수요에도 안정적 예비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전력 유관기관은 변전소를 비롯한 전력설비에 불시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상 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박 차관의 이날 현장방문은 한파로 인해 높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서울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인 성동변전소 운영·관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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