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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과자의 힘’ 오리온 베트남 법인, 연매출 4000억원 첫 돌파
11월까지 전년동기대비 38% 성장
차별화된 영업력 기반, 전제품 고성장
생산기반 확충, 신규 카테고리 시장 확대
“그룹 성장의 중심축이 될 것”
[오리온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이 초코파이부터 생감자스낵까지 전 제품 매출이 고른 성장을 보이며 2005년 설립 이래 최초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의 올해 1~11월까지 단순 합산 기준 누적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4067억원을 기록했다. 이 법인은 현지 진출 11년 만인 2016년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에는 3000억원을 넘어섰다. 오리온의 해외 법인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순으로 매출 규모가 크다.

오리온은 차별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생감자스낵, 파이류 등 전 제품의 매출 성장과 함께 쌀과자, 대용식, 젤리 등 신규 카테고리의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생감자스낵은 신제품 ‘오스타징(한국명 콰삭칩)’, ‘스윙(한국명 스윙칩) 갈릭쉬림프’ 및 대용량 패키지 등 제품 다양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9% 성장했다.

베트남 국민파이인 ‘초코파이’는 현지 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몰레’, ‘수박맛’이 큰 인기를 모으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쿠스타스(한국명 카스타드)’도 베트남 전통음식을 접목한 신제품 ‘꼼(Cốm)’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0% 성장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2019년 출시한 쌀과자 ‘안’은 매년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 연령대가 즐기는 대중 간식으로 자리매김했고, 양산빵 ‘쎄봉’은 대도시 직장인과 학생들의 아침대용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현지 생산을 시작한 ‘붐젤리(한국명 마이구미)’ 역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젤리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생감자스낵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스낵 전용 매대를 확대하고 대량 구매 수요가 큰 B2B(기업 간 거래) 판매를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며 글로벌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또한 판매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노이 공장에 생산동을 신축하고 호치민 공장을 증축할 계획이며, 제 3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2개 공장의 가동률은 11월 기준 120%에 이르며, 향후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보다 안정적인 고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이 잇따라 성공하며 베트남 법인 사상 최초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생산기반 확충과 시장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감으로써, 베트남 법인이 그룹의 성장을 주도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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