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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2만6622명·위중증 535명...정부, 23일 마스크 조정안 발표
확진자 14주만 최다·위중증 연이틀 500명대
실내마스크, 설 전후 '2단계에 걸쳐 해제' 가닥

지난 3월 전라북도 한 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학교 생활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6622명 발생했다. 월요일 기준 14주 만에 최다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 535명까지 불어나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위중증 환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지만, 정부는 오는 23일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1월 중하순이면 일부 시설을 제외한 채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1단계)하고, 차후 모든 시설에서 권고도 전면 해제하는 방식(2단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662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821만4915명이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18일) 5만8862명보다 3만2240명(54.8%) 감소했지만, 1주일 전(12일) 2만5657명보다 965명(3.8%) 증가했다. 월요일(일요일 발생) 기준으로 지난 9월 12일(3만6917명) 이후 14주일 만에 최다 규모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535명으로 전날 520명보다 15명 증가해 이틀 연속으로 5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12월 13~19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483명이며, 직전주(12월 6~12일) 443명보다 40명 증가했다. 전날 하루 신고된 사망자는 3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1434명이다. 최근 1주일 일평균 사망자는 47명이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105일째 0.11%를 이어갔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지속 늘고 있지만, 정부는 오는 2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기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 일부 시설을 제외한 채 착용 의무를 권고로 조정(1단계)한 뒤, 모든 시설에서 전면 해제하는 방식(2단계)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1단계에 제외되는 시설을 주로 대중교통,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으로 꼽고 있다. 이대로라면 학교나 어린이집 등 교육·보육 기관이나 공공기관은 1단계로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1단계 시점이 일각에선 설 연휴 전인 2023년 1월 중순으로 거론되나, 유행 상황과 평가지표 달성에 따라 결정될 계획이다. 정부의 방역 자문역은 1월 중하순 정도면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는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음을 언급하며 “법적인 해제가 ‘모든 장소에서 벗어도 된다’고 인식되는 것은 문제다. 해제하되 써야 하는 사람은 쓰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정부의 소통 방식을 두고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요구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은 개인 행위이므로 국민에게 명령 투보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효과, 배려’를 알리라고 조언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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