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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한 부동산 투자…"물류센터 조정 불가피" [투자360]
금리 인상 여파로 실물·개발시장 정체
물류 시장 조정으로 투자 움직임 신중
미국 동부, 오피스·물류시장 양극화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30일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일대 빌딩에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 권제인 기자] KB증권은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투자가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물류센터 투자도 신중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동부 산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물류센터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미숙 KB증권 연구원은 16일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투자가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신규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임대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으나 금리 인상의 여파가 실물 및 개발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상반기까지 강남 권역의 오피스 거래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오피스 거래가 정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자산신탁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파크빌딩 매각을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금리 인상으로 투자자들이 자산 매입을 망설이는 시기에 충분한 매각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물류센터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한 빠르게 성장했던 물류 시장이 조정기로 접어들고 있어 향후 물류센터 투자 움직임이 신중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홍콩, 싱가포르계 투자자들의 물류센터는 여전히 활발하고 수익창출이 예상되는 핵심 자산에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동부지역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의 투자 가치가 감소하는 반면 물류센터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동부지역에 위치한 대표적인 대도시인 맨해튼의 오피스 투자 규모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물류센터는 수요 집중 및 자산가치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오피스 시장에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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