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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대우조선해양 품었다…본계약 체결
대우조선, 한화그룹의 2조원 유상증자로 경영정상화 전기 마련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1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 간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됐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진행상황을 논의했었다.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은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지난 9월 26일 체결하고 한화그룹을 조건부 투자예정자로 선정했다. 이후 경쟁입찰(스토킹호스방식)에서 최종투자자로 선정된 한화그룹이 상세실사를 지난달까지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 간 투자유치 관련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본계약 이후,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은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 필요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과 이종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바,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 측은 “투자유치를 통해 대우조선의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대우조선의 근본적인 경영정상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 대주주의 적극적인 투자와 책임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대우조선이 한국 조선업의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향후 유상증자 완료까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후속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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