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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촌관광 활성화주역은 사무장·바다해설사
안내소 리모델링·밀키트 제작등
마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한국어촌어항공단 최우수상을 받은 천명길(왼쪽) 바다해설사가 관광객들과 함께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남편과 어촌으로 귀어귀촌한지 7년차입니다. 서류 정리를 돕는 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사무장으로 우리 마을을 찾는 체험객과 소통하고 마을주민과 함께 일하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 됐어요!”

어촌사무장과 바다해설사가 어촌관광 핵심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을 안내소 리모델링부터 바지락 밀키트 제작까지 새로운 감각을 접목한 사업으로 어촌관광 활성화를 돕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어촌관광 우수사례 선정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영미 궁평마을 사무장은 1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체험프로그램 개발, 유휴시설 리모델링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을에 체험프로그램이 내실있게 만들어지고 체험객의 이용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리모델링 된 마을 안내소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미 사무장 “궁평마을은 국가어항인 궁평항에 있어 많은 관광객이 오지만,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체험활성화를 위해 궁평마을의 김진삼어촌계장과 운영사무장들이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지원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신청했다”고 강조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원희 영암어촌체험휴양마을 사무장은 신 사업 아이템을 적극 추진했다. 이원희 사무장은 “영암마을은 2022년 특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며 “우리 마을의 갯벌과 바지락, 그리고 국악을 계장님과 사무국장님 마을의 명물이 하나하나 모여 특화계획에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영암마을을 위한 아트어촌체험센터 조성 계획이 수립됐고, 마을을 홍보할 수 있는 영암갯벌탐험대 캐릭터도 탄생했다. 또 바지락을 밀키트로 제작해 상품화하기도 했다.

바다해설사도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어촌을 찾는 관광객에게 어촌의 생태와 문화, 어구·어법에 대해 해설하는 바다해설사는 현재 277명이 양성되어 활동 중이다.

올해 왕성한 활동을 인정받아 한국어촌어항공단 대상을 받은 이종길 경북 울진 구산마을 바다해설사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구산마을에서 마을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해설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산마을이 많이 알려지고 사람이 찾아오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천명길 바다해설사는 “코로나 시기에는 관광객이 줄고, 바깥 활동을 자제하다 보니 지치기도 했다”면서도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방문하는 초·중·고등학생과 도시민에게 바다와 어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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