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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 변동금리 더 오른다” 코픽스 4%대 돌파…역대 최고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4.34%
공시 이후 최초로 4%대 돌파
[은행연합회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4%대를 돌파해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월 단행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과 은행권 수신금리 인상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로써 코픽스는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34%로 전월대비 0.36%포인트 뛰었다. 이는 2010년 2월 코픽스가 공시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미 지난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또 한 번 기록이 깨진 것이다. 다만 0.36%p의 인상폭은 전월(0.58%p)에 비해 줄어들었다.

코픽스가 급등하면 이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동반 상승한다. 이에 이르면 16일부터 일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상방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상단이 7%대를 넘나드는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가 8% 벽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11월 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3.19%로 전월(2.85%) 대비 0.34%포인트 상승했으며,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2.65%로 전월(2.36) 대비 0.29%포인트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서서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4.10~4.30%로 상단과 하단이 각각 0.24%p, 0.57%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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