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머스크, 테슬라 주식 4조6000억원 어치 팔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지분을 대거 내다 판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주 테슬라 주식 2200만주, 금액으로는 35억8000만달러(약 4조6000억원) 상당을 매각했다.

이로써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은 13.4%로 낮아졌다.

지난 10월 트위터를 사들일 때 필요 자금을 모으기 위해 테슬라 지분 40억달러 가량을 판 이후 또 다시 매량 매도한 것으로, 로이터는 지난 1년 간 머스크가 판 테슬라 주식 총액이 약 40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연초 이후 테슬라 주가는 가파른 금리 인상과 유럽 및 중국 시장 판매부진 등을 이유로 하락했다. 여기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우려가 퍼지며 더 빠르게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서만 60%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테슬라 시총이 500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건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 주주들의 분노는 점차 표면화되고 있다. 테슬라 3대 개인주주인 레오 코콴은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는 테슬라를 버렸다"며 "테슬라에는 일하는 CEO가 없다"고 일갈했다.

골드만삭스는 '머스크 리스크'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양극화되고 있다며 2023년 주당순이익 전망을 4.90달러에서 4.50달러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305달러에서 235달러로 크게 하향조정했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