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플레이션으로 오히려 부채비율 줄었다? [투자360]
IMF, 지난해 부채 비율 하락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
한전채 한도 증액 실패로 전기요금 인상 단초 마련
FILE PHOTO: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 logo is seen outside the headquarters building in Washington, U.S., September 4, 2018. REUTERS/Yuri Gripas//File Photo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인플레이션이 부채 비율을 낮추면서 글로벌 경제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전채 발행 한도 증액안 부결이 한국전력의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단 분석도 함께 나왔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급등했던 글로벌 부채 비율(GDP 대비)이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초래한 긍정적인 부수 효과"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부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글로벌 부채비율은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해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50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폭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크레딧 시장을 교란시킬 변수로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 지속성을 꼽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의 부수적인 효과로 글로벌 경제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IMF는 하락의 주요인으로 성장률과 물가상승을 꼽고 있다"며 "부채의 절대 규모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IMF 통계에서 나타났듯이 글로벌 경제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전채 발행 한도 증액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선 전기요금 인상 폭 확대의 단초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애당초 한도 증액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이 되지 못할 것이 자명하나 누구 하나 용감하게 나서지 못했다"며 "의회가 문제 해결의 힌트를 보여줬다는 점이 이벤트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재무적인 측면만 보더라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한도증액 실패가능성이 커질수록 한전의 빠른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y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