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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부동산 풀리기 시작한 中…시장 관심은 벌써 ‘이곳’에 [투자360]
신한투자증권 분석
"산업재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될수록 시장의 관심은 산업재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리포트를 통해 "중국을 옥죄오던 두 가지 매듭(방역정책, 부동산)이 드디어 풀리기 시작했다. 방역정책은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방향을 선회했고, 부동산 시장을 구제하기 위한 정부 개입은 더욱 구체화되는 모습"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소비재 섹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겠지만, 추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다면 산업재 시장에도 새로운 기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중국 내 '락다운 임팩트'가 가장 컸던 6월 상하이 봉쇄 해제 이후에도 첫 1개월에는 소비재, 두 달째는 산업재 성과가 가장 좋았다. 당시에도 봉쇄가 해제되며 리오프닝 섹터가 증시 반등을 주도했고, 이후 투자자들의 시선이 경기 회복으로 옮겨지면서 경기민감주, 특히 산업재의 상대 강세가 두드러졌던 것이다.

김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중국이 최초로 락다운에 돌입했던 2020년 우한 봉쇄 당시에도 유사하다"며 "특히 내수 굴삭기 판매량의 반등, 연말에도 지속되고 있는 인프라 채권 발행, 주요 인프라 건설사들의 수주잔고 급증 등이 산업재 상승에 힘을 보탠다"고 설명했다.

중국 방역정책은 12월에 들어서며 '위드 코로나'로 빠르게 선회하는 모습이다. 사실상 학교와 양로시설 등 취약시설을 제외하면 PCR 음성 증명서 제출 의무가 폐지됐고, 더 이상 아파트 동 단위 이상의 대규모 봉쇄정책은 없다. 아울러 지역간 이동 규제, 격리 관련 지침도 계속 완화될 것으로 보여 제조업계 가동률 회복과 봉쇄 우려에 착공 지연됐던 투자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일대일로 국가로부터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10월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으며, 시진핑 주석의 사우디 방문으로 양국간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체결, 위안화로 원유 결제 추진 등 우호적 협력 관계가 구축됐다"면서 "향후 중동을 중심으로 한 일대일로 수주 확대 뿐만 아니라 네옴시티 사업에 중국 기업들의 참여 기대감까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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