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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무원, 美대학 급식에 대체육 공급 확대…B2B시장 진출 ‘속도’
3년간 연평균 16% 성장 美식물성지향식품시장
풀무원USA, 대학 대체육 공급 확대…B2C·B2B 동시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애머스트캠퍼스 학생들이 풀무원USA가 교내에서 진행한 시식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풀무원이 대체육 스테이크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미국 대학 급식 채널에 본격 공급하고 B2C·B2B 시장 동시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풀무원은 매사추세츠대, 캘리포니아대 등 미국 동서부 총 18개 대학 캠퍼스와 식물성 지향 식품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대체육 스테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공급한다.

풀무원USA는 2014년 미국 푸드서비스 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풀무원USA는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되고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 급식 체인’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식 수요로 전망이 밝은 ‘레스토랑 체인’을 중장기 사업 성장을 위한 주요 공략 채널로 설정하고 현지 유통망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캠퍼스 교내식당에서 학생들이 풀무원USA의 식물성 지향 식품을 활용한 점심메뉴로 식사를 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그 결과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대학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UMass Dining)과 파트너십을 통해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에 식물성 대체육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는 평균 약 3만명의 학생 수를 보유한 미국 동서부의 총 18개 대학에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풀무원USA는 또 지난해 11월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를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Waba Grill)에 입점하고 최근 대형 타코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현지 패스트푸드 체인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레스토랑 체인 공급망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식물기반식품협회(Plant Based Foods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 식물성 지향 식품 시장은 최근 3년 동안(2018~2021년) 연평균 16% 성장, 2021년 기준 74억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식물성 대체육의 매출은 같은 기간 무려 74%나 성장하며 식물성 지향 식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풀무원USA는 식물성 대체육과 두부를 중심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 교내식당 저녁메뉴에 풀무원의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가 진열돼 있다. [풀무원 제공]

B2C 사업으로는 올해 2분기부터 식물성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알버슨스(Albertsons), 본스(Vons), 파빌리온(Pavillions)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B2B 사업은 대형 대학급식 채널 확대를 통해 건강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영 어덜트(Young Adult) 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풀무원USA는 생산 인프라 확대와 현지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풀러튼 공장의 두부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올해 10월 누계 기준 두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두부와 함께 미국 사업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는 아시안누들 카테고리는 같은 기간 매출이 작년보다 86% 늘며 고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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