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왼쪽)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오른쪽)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초청 기업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UAE와 협력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인프라, 항공우주, 보건의료, 미래기술 4개 분야의 유망 기업을 멤버로 내년 초 한-UAE 민간 경협위를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한국무역협회(KITA)가 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초청 기업 간담회’에서 “경협위를 통해 한국과 UAE가 밀도 높은 협력을 이어가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GS에너지, E1,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석유공사 등 국내 기업 18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UAE가 안정적인 정치·경제적 여건과 지리적인 이점, 우수한 ICT 인프라 등 안전한 투자처라고 입을 모았다.

정용석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융복합처장은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건설에 이어 수소 분야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범희 한국석유공사 ESG추진실장은 “현재 진행 중인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 관련 협력을 지속하며, 이를 통해 수소 자원의 안정적 확보 및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