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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대신 페이'에 지폐 수명 길어져…5만원권 181개월
1만원권 135개월·5000원권 63개월·1000원권 70개월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카드, 페이 등 비(非)현금 지급 수단 사용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지폐의 유통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전 권종에 걸쳐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5만원권의 유통수명은 181개월(15년 1개월)로 2021년(179개월)에 비해 2개월 늘어났다.

1만원권의 유통수명은 135개월(11년 3개월)로 전년보다 4개월 길어졌고, 5000원권은 63개월(5년 3개월), 1000원권은 70개월(5년 8개월)로 전년 대비 각각 0.3개월, 9개월씩 증가했다.

은행권 유통수명은 제조 은행권(신권)이 한국은행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은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뜻한다.

1000원권, 5000원권 등 저액권의 경우 주로 물품 및 서비스 구입, 거스름돈 등으로 빈번하게 사용돼 고액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수명이 짧다.

은행권 유통수명은 비현금 지급수단 사용 확대 및 온라인 거래 증가로 현금 사용이 감소하면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라마다 유통수명 추정 방식이 달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저액면과 중간액면은 더 길고, 최고액면은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최저액면 및 중간액면 유통수명은 은행권의 내구성, 국민의 건전한 화폐사용습관 등으로 인해 주요국에 비해 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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