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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세무조사 일시 중지…왜?
9월경부터 정기 세무조사 진행
자료 양 방대해…2주 휴식기, 이달 재개 전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하나은행이 국세청으로부터 3개월 이상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약 5년만에 이뤄진 정기 세무조사인데다 살펴볼 자료가 방대해 국세청은 최근 이례적으로 2주간 휴식기를 갖는 중이다. 조만간 하나은행에 대한 추가 세무조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7일 금융당국 및 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9월부터 국세청 조사1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통상 3개월 정도로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는 4~5년에 한번씩 이뤄진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세무조사에서는 앞서 하나은행의 이슈로 꼽혔던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사모펀드 사태와 이상 외환거래 등으로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은행 회계 등 자료 자체가 방대하다보니 추가자료 요청 등의 문제로 세무조사가 일시 중단됐다는 후문이다. 완전하게 세무조사가 종료되지 않은만큼 이달 내 추가적인 조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하나은행 세무조사가 지금 진행 중인 것으로만 보고 받은 상황이고 이번 세무조사에 대한 자료 요청 등은 당국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정기조사임에도 금융권의 긴장 수위는 높다. 국세청은 앞서 2018년에도 하나은행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하나은행이 특혜 논란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던 상황인만큼 배경을 놓고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이 최근 관치 논란 뿐 아니라 각종 금융사고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만큼 정기 세무조사임에도 차기 금융사 조사에 도화선이 될지 촉각이 곤두서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재작년에는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지난해에는 신한지주가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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