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의 간식류 신제품 맛밤파이 패키지. [CJ프레시웨이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CJ프레시웨이가 간식류 상품의 올해 10월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2% 늘었다고 6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유명 스낵 브랜드와 협업 개발한 제품을 학교와 사무실 단체급식 경로에 대용량 구성으로 선보이는 등 최신 트렌드를 적용한 시도가 빛을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간식류는 빵, 쿠키, 디저트, 케이크, 스낵, 생지, 주스 등이 해당된다. 주로 단체급식의 후식 메뉴 또는 어린이집 등 교육시설에 공급된다.

‘뻥이요 마카롱’은 특식 메뉴에 적합한 프리미엄 디저트 콘셉트로 출시 한 달 만에 10만개가 팔렸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미니츄러스 생지’는 학교 급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학생들의 입맛과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 70만여 개가 팔렸다.

올해에는 식품 브랜드와 협업으로 탄생한 급식용 디저트 제품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이달 중순 출시한 ‘맛밤 파이’가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의 원물 스낵 ‘맛밤’ 한 알 분량을 반원 모양의 파이 안에 통째로 담은 간식으로 부드러운 빵 안에 촉촉한 앙금과 밤을 더해 담백하고 달콤한 맛을 냈다. 지름 6㎝의 소담한 크기로 후식 메뉴와 간식으로 활용하도록 만들어졌다.

지난 봄에는 각각 서울식품공업과 오리온의 메가 히트 브랜드 ‘뻥이요’와 ‘꼬북칩’ 옷을 입은 마카롱과 츄러스 생지를 출시했다. CJ프레시웨이는 두 제품 모두 스낵 자체의 맛을 그대로 적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구현한 것을 성공 요소로 분석한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외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의 상품 라인업을 확대에도 주려가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키즈, 시니어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식품 브랜드 ‘자연드림’의 일부 제품에 대한 독점 유통권을 확보한 데 이어 신제품 공동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 ‘파스키에’, ‘댄케이크’ 등 해외 디저트 브랜드의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신규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 소비자에 더욱 다양한 맛을 선사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품 트렌드의 전환이 나날이 빨라지는 만큼 식자재 유통 기업도 상품 개발에 대해 독자적인 경쟁 요소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급식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협력사·계열사와 협업을 추진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