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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비상’ IT 부품 기업들…“1200원 가면 영업이익 10.3%↓” [투자360]
환율 1290원 가정, 부품 업체 영업이익 3% ↓
LG전자,판매 방식 차이로 환율 하락 긍정적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하나증권은 환율이 계속해서 하락할 경우 전기전자·부품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LG전자는 원재료 수급과 제품 판매 방식의 차이로 환율 하락이 실적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1300원을 하회하고 있다"며 "환율 노출이 큰 IT 부품 업체들의 특성상 환율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실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2023년 평균 원/달러 환율이 1290원일 경우 1338원을 가정했던 지난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3.0% 하향할 것으로 추정했다. 1250원일 경우 6.2%, 1200원일 경우 10.3%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은 수요 불확실성에 의해 펀더멘털 요소가 불안한 상황인데 환율도 지원군이 못 될 가능성에 노출됐다"며 "환율이 주가를 등락을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환율에 의한 실적 변동폭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LG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원재료를 달러로 구입해 해당 국가 환율로 판매해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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