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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시장, 딱 10년 전과 반대라는데…그렇다면 사야할 종목은? [투자360]
2012년 디플레·저금리
2022년 인플레·고금리
10년 전엔 배당주·성장주 각광
지금은 가치주 주목 필요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최근 주식 투자환경이 10년 전인 2012년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배당주·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서 투자 기회를 노리는 게 수익 실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2년 무렵에는 글로벌 디플레이션(경기침체를 동반한 물가하락)가 찾아오며 저금리 환경이 고착됐다”며 “이에 따라주식시장에서는 두 가지 주요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당시에는 금리와 경쟁 관계에 있는 배당주가 주목받았다”며 “통상 금리가 높으면 구태여 리스크가 존재하는 배당주에 투자할 필요가 없는데, 리스크·리턴 관계를 고려할 때 확정적으로(낮은 리스크) 고금리(높은 리턴)를 안겨주는 금융 상품이 더욱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러나 금리가 낮으면 금리 상품으로는 원하는 수익률을 거두기 어려워지는데, 이에 따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조차 일부 자금을 배당주에 할당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2012년이 그랬는데 금리가 떨어지면서 배당주의 인기가 치솟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또 당시에는 경기 침체와 더불어 금리가 낮다 보니 성장주가 각광받았다”며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에 따라 사회 전반의 성장이 떨어지면 오히려 성장이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의 컨센서스를 보면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은 2023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5% 내외로 인상한 이후 상당 기간 그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고금리 상황이 꽤 오랫동안 이어진다는 얘기로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앞서 언급한 배당주와 성장주의 상승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그는 “향후 투자 대상물을 발굴할 때 이들을 제외하는 것이 노력 대비 성과를 제고할 수 있고, 그보다는 가치주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배당주와 성장주에 머물렀던 수급이 그 대척점에 있는 가치주로 이전하는 현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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