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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실손보험 인상 폭 결정할 손해율 곧 나온다
보험연구원, 8일 세미나서 적자규모 등 발표
업계, 논의 후 당국 조율 거쳐 인상률 결정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비급여 의료비 급증에 따른 실손의료보험 누수가 심각해진 가운데,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 폭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오는 8일 ‘실손의료보험 정상화를 위한 과제’ 세미나를 열어 내년에 적용될 실손보험료의 적정 인상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실손보험 적자 규모와 손해율 추산치도 발표될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적자 규모를 2022년 3조9000억원, 2026년 8조9000억원, 2031년 22조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손해율은 2022년 135.3%, 2026년 148.4%, 2031년 166.4%로 예측했다. 손해율은 고객이 지불한 보험료 대비 보험사가 지출한 보험금을 뜻하는 지표로, 100%를 넘으면 보험사가 적자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당시 보험연구원은 적자를 면하기 위해 10년간 보험료를 매년 19.3%씩 올려야 한다고 추정했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인상 폭을 10%대 이상 제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도수치료 등 비급여 의료비 급증으로 손해율이 120~130%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해서다.

업계는 이번 보험연구원 세미나에서 보험료 인상에 대해 논의한 뒤 금융당국과 조율을 거쳐 이달 말 최종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물가 상승 우려 때문에 두 자릿수 인상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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